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낮과 밤의 풍경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모니터가 내는 규칙적인 비디오 소리 사이로, 환자들의 거친 숨소리와 불규칙한 코골이가 복도까지 울려 퍼지곤 합니다.특히 낮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보이던 환자가 밤만 되면 반복해서 산소포화도 알람을 울리는 경우를 수없이 마주했습니다. 환자 보호자나 본인에게 물어보면 대개 이런 이야기가 돌아왔습니다."원래 평소에도 코를 엄청 골아요.""자다가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면서 멈추는 것 같아요."성인 남성 4명 중 1명이 수면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저는 중환자실에서 일하면서 이 숫자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낮에는 별 이상 없이 산소포화도가 유지되던 환자들이 밤만 되면 모니터 알람이 울리며 산소포화도가 뚝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