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작년 여름까지 냉방병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온몸이 찌뿌둥해도 "에어컨 바람 좀 쐬었으니 그렇겠지" 하고 그냥 넘겼거든요. 그러다 직장 안에서 반나절을 보낸 어느 월요일, 퇴근길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려서야 비로소 이건 그냥 감기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날 이후 냉방병을 제대로 들여다봤고, 알면 알수록 그냥 무시할 수 있는 증상이 아니라는 걸 실감했습니다.자율신경계가 무너지면 생기는 일, 냉방병제가 그날 겪었던 어지럼증과 두통, 사실 거기에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의 과부하입니다. 여기서 자율신경계란 우리가 의식적으로 조절하지 않아도 체온·혈압·심박수를 자동으로 조율하는 신체 제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