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수술을 받고 병동에 입원한 한 환자를 간호한 적이 있습니다. 수술은 계획대로 잘 끝났지만 회복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환자는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반복했고, 조금 전 설명했던 내용도 금세 잊어버렸습니다. 침상 안정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계속 일어나려고 했고, 불안한 표정으로 의료진을 자주 호출했습니다.의무기록을 확인해 보니 환자는 오래전부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받아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환자의 행동은 단순히 치료에 협조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ADHD의 특성과 수술이라는 큰 스트레스가 함께 영향을 준 결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많은 사람들은 ADHD를 어린아이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