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 2

근육 속 지방 (IMTG, 근육지방증, 근육질)

헬스장에서 체성분 검사를 받고 "근육량 정상"이라는 결과를 받았는데도 계단을 오르면 유독 다리가 무겁게 느껴진 적이 있습니다. 숫자는 괜찮다는데 몸이 말을 안 듣는 느낌. 알고 보니 근육의 '양'과 '질'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겉으로 날씬해 보여도 근육 속에는 지방이 쌓일 수 있고, 반대로 근육 안에 지방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인 것도 아닙니다. 이 미묘한 차이를 직접 공부하면서 꽤 많은 것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근육 안에 지방이 있다고요? IMTG가 뭔지 몰랐을 때 저도 같은 반응이었습니다처음 이 개념을 접했을 때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지방은 배나 허벅지에 붙는 것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근육세포 안에도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지방이 저장됩니다. 이것을 근육 내 중성지방, 영어..

나이 들수록 무서운 근감소증, 관절 무리 없는 근육 저축법

병동에서 야간 근무를 돌다 보면 며칠 사이에 걸음걸이가 달라진 환자를 자주 만납니다. 입원 전까지 혼자 화장실을 다니던 어르신이 링거를 꽂고 침대에 누워만 지낸 지 일주일 만에 다리에 힘이 풀려 부축 없이는 일어나지 못합니다. 처음 병원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이 변화가 그저 병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병동과 캐나다 병동을 오가며 근무해 보니 원인은 병 자체보다 침상 안정 기간에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육은 쓰지 않으면 놀랄 만큼 빠르게 사라집니다.혈압과 혈당은 매일 재면서 근육량은 아무도 재지 않습니다. 숫자로 확인되지 않으니 위기감도 없습니다. 그런데 근육은 30대를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60대 이후에는 상당량이 눈에 띄지 않게 빠져나갑니다. 빠진 자리는 지방과 관절 통증이 채웁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