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여성 3명 중 1명은 70대에 골절을 경험하고,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폐경 전보다 2~3배 높아진다는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꽤 충격이었습니다. '나이 들면 다 그렇지'라는 말로 넘기기에는 너무 선명한 숫자였거든요. 폐경은 월경이 멈추는 사건이 아니라, 몸 전체의 방어 시스템이 바뀌는 분기점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7년, 10년, 15년이라는 시간표를 따라 아주 조용하게 진행됩니다.에스트로겐이 사라지면 몸 어디가 먼저 흔들리나폐경의 핵심은 에스트로겐(estrogen) 감소입니다. 여기서 에스트로겐이란 혈관벽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입니다. 쉽게 말해 뼈, 혈관, 뇌 세 군데를 동시에 ..